▲ 인천의 대표적 상권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상권이 내년 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 개원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은 신축 중인 가정법원 인근 석바위 상가.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 인천의 대표적 상권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상권이 내년 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 개원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은 신축 중인 가정법원 인근 석바위 상가.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한때 인천의 대표적 상권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남구 주안동과 도화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특히 주안동 석바위 옛 법원 주변은 새로운 법조타운이 형성될 기대감에 후끈 달아올랐다.

인천대 캠퍼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체됐던 도화동 상권도 청운대와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이 들어서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11일, 내년 3월 인천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 개원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주안동 석바위시장 주변은 빈 식당가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정법원 맞은편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법무사 사무실 개업 문의가 부쩍 늘었다.

중개인 김모(48)씨는 "아직까지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마땅한 사무실을 찾는 문의는 예전보다 늘었다"며 "2002년 인천지방법원이 학익동으로 이전하기 전의 법조타운이 다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인천법무사회는 내년 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이 개원하게 되면 인천지역 법무사 450여 곳 중 상당수가 이곳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 기관 대표들이 11일 부평구 십정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화를 위한 ‘십정2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추진 발표 및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 기관 대표들이 11일 부평구 십정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화를 위한 ‘십정2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추진 발표 및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화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등 시 주요 기관이 입주한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주변 식당은 점심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회사원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경인전철 1호선 제물포역 주변도 퇴근시간 삼삼오오 몰려 식당을 찾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009년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하면서 이곳은 폐허처럼 썰렁했었다. 그러나 2013년 3월 청운대 인천캠퍼스에 이어 2014년 4월 인천시 제2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까지 들어서면서 다시 예전 상권을 회복해 가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도화1동에만 휴게음식점 수가 224개로 지난해 219개에서 5개 정도 늘었고, 최근 건축허가 건수도 전년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신호식 남구 도시창생과장은 "상당 기간 침체됐던 이 지역 상권이 법원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의 또 다른 낙후지역인 부평구 십정2구역도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 발표로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돌파구를 찾게 됐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