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수원시에 제기된 최다 인터넷 민원은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이하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원시의회가 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 홈페이지에 접수된 전체 1만1천45건의 민원 가운데 주요 다량 민원은 모두 7가지(4천922건)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반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총 3천846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꼽혔다. 이어 ▶SKC 수원공장 소음·악취·분진 개선(394건) ▶광교 A6 호반베르디움 부출입구 요청(200건) ▶광교 웰빙타운 A6 방음터널 연장시공 요청(164건) ▶북수원 민자도로 건설 반대(114건) ▶광교 아이파크 분양가 관련 민원(110건) ▶북수원역 유치 검토(94건) 순이었다.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사업’은 화성시와 부천·광명·안산·시흥 등 5개 시가 총 사업비 1천212억 원을 분담해 오는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산 12-5번지 일대 36만4천㎡ 부지에 총면적 1만3천858㎡ 규모로 화장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광역화장장 예정지에서 2∼3㎞ 떨어진 호매실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화장장 건립 시 유해물질 등으로 주거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광역화장장 건립 반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접수된 ‘SKC 수원공장 소음·악취·분진 개선’ 민원은 지난해 가장 많이 접수된 주요 다량 민원(5천137건)이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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