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열린 기호일보 독자위원회 16차 회의에서는 새로 위촉된 왕종건 위원 등 전원이 참석해 11월 한 달간 지면평가가 이뤄졌다.
▲ 지난 26일 열린 기호일보 독자위원회 16차 회의에서는 새로 위촉된 왕종건 위원 등 전원이 참석해 11월 한 달간 지면평가가 이뤄졌다.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16차 회의가 지난 26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11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강옥엽·권도국·신미송·장석희·조혜정 등 위원과 이날 새롭게 임명된 왕종건(네바퀴사랑 BLU hands 대표) 위원 등 8명 전원이 참석했다.

본보 지면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한 전기식 편집국장은 "최근 본보가 ‘2015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종이신문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공론의 장’으로 지역의 맞는 기사 발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 모바일 시스템 등 디지털화에 대한 각 지역 신문의 실천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문상범 위원은 "최근 기획기사가 많이 나와 다양한 측면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참 좋다"면서도 "여전히 지면 도표 사용과 시의적절한 기사의 중요성 판단에서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지면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강옥엽 위원은 "요즘 기획기사가 많은 반면 전문가의 조언이 없다 보니 기사의 깊이가 없다"며 "여전히 경제면과 문화면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도국 위원은 "현재 인천시의 기초단체 재정적인 부담 가중, 수능 관련 기사 부족, 사회복지 분야 등의 심층적인 기사가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장석희 위원은 "일반기사도 중요하지만, 필자들이 쓰는 글 역시 중요하니 신경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며 "특히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드론사업 등 인기가 많은 특별한 사업과 관련된 기사가 많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혜정 위원은 "물 부족 관련 기획 등 기획기사로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인하대가 교과개편으로 많은 진통을 겪고 있는데 지역신문으로 이 부분을 좀 깊이 있게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사 기념 ‘인천이 중심이다’ 기획은 크게 의미를 두고 싶다"는 신미송 위원은 "한데 직접 취재보다 자료만 의존하는 것 같은데, 발로 뛰는 기사로 의미를 더해주길 바란다"면서 "여전히 1면 사진은 기사와 동떨어진 것 같은데, 기사와 사진이 연관이 있으면 기사도 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국성 위원은 "최근 인하대 학제개편, 특정 골프장의 물 사용량 등이 갑자기 1면에 게재된 것을 보고 좀 혼란스러웠다"며 "기사가 좌우 설명 없이 크게 게재되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한 왕종건 위원은 "그동안 지역신문에 대해 편견을 가졌는데, 오늘 지역신문의 중요성과 필요성, 의무 등에 대해 많이 알았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배우면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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