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에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12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수정구 태평동 현대시장에서 생활용품 할인매장 ‘보물창고’를 운영하는 박종업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성남시청 2층 시장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갖고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약정금은 오는 2019년 11월 15일까지 매달 200만 원씩 경기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다.

이 기부금은 박 대표의 뜻에 따라 수정지역 저소득층 초·중·고생 20명에게 4년간 매월 1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박 대표는 "친척 중 한 분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박종옥·용인시 1호)이 돼 노인복지시설을 도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3년째 기부해 온 착한가게 후원금(1천220만 원)과 더불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 사업도 잘하고 성공이 지속된다"며 "시민을 위해 마음 써 주고 후원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게 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2007년 12월 설립됐다. 전국 회원은 12월 9일 현재 960명이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