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예술대학 연기예술학과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오후 3시와 7시 하루 2회에 걸쳐 교내 비전타워 영상문화관에서 제1회 졸업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8회 모두 지역주민 등 일반인도 관람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연기예술학과 첫 졸업반 공연으로, 극작계의 셰익스피어로 평가받는 러시아 작가 A.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선보인다. 이순재 석좌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이재성 교수의 지도 아래 대본, 무대장치, 음악, 조명 등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관람은 연기예술학과 블로그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예매하면 된다.

가천대는 2012년 첫 연기예술학과를 신설해 영상미디어, 뮤지컬 등 연기 훈련, 각종 매체에 대한 전문적인 연출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공연 기획을 맡은 이새(4년·여)학생은 "첫 졸업공연인 만큼 가천대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이끄는 튼튼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과 의지를 갖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희곡 ‘갈매기’는 1896년 초연됐다.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 유명한 작가가 되려는 뜨레플레프와 가족의 반대에도 배우가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는 니나를 주인공으로 서로 공유하지 못하는 감정, 서로 간의 의사소통 부재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비극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뜨레플레프 역은 이환희(3년)·최유철(3년)학생, 니나 역은 유하영(4년·여)·김효진(4년·여)·변지원(3년·여)학생, 아르까지나 역은 임지영(4년·여)·이윤주(4년·여)·김민채(3년·여)학생이 맡는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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