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신해철거리 중심광장에 라디오 방송이 가능한 오픈스튜디오를 설치해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스트스테이션은 신해철이 지난 2001년 4월 1일부터 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0년 이상 인터넷과 FM라디오를 넘나든 방송이다. 오랜 기간 신해철이 애정을 기울여 온 프로그램인 만큼 그의 철학과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해철거리에는 신해철의 음악과 그가 남긴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왕의 의자’가 설치된다. 의자를 벗어나면 노래가 들리지 않는 초지향성 스피커를 설치해 여러 사람이 신해철의 다양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신해철거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해철거리는 성남시의 문화인프라 확충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목적에 충실하도록 조성할 것"이라며 "단기·중장기 과제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참여형 거리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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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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