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0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사람 중심’의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람 중심의 인천을 이끌기 위한 첫 도전은 인천을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이 이끈다. 최초·최고(最古)의 역사와 문화,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 유산이 새롭게 조명받는다.
이를 위해 이미 개항과 옛 인천의 정서를 간직한 ‘인천개항 창조도시사업’이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달 안으로 ‘가치 재창조 비전 선포식’을 열어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의 구체적 실현계획을 대내외에 알린다. 여기에 강화와 168개 천혜의 섬을 기반으로 인천만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도 본격화된다.
가치 재창조 사업을 든든히 뒷받침할 고질적 현안 해결도 가시화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인천의 커다란 골칫거리였던 재정난 문제가 새해 해소 국면을 맞는다. 시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올해 7천억 원이 넘는 부채를 갚아 연말까지 최대 39.9%까지 올랐던 채무비율을 31%대로 낮추기로 했다. 재정난 해소를 위해선 정부도 지원군이 되고 있는데, 올해 시는 역대 최고인 2조4천5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인천발(發) KTX·GTX 시대를 시작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인천도시철도 2호선·수인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중심지 인천의 가치도 다시 찾는다. 이 외에 시는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제3연륙교 등 해묵은 과제에 대해서도 올해 괄목할 만한 해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실현, 문학산 정상 개방,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원도심 뉴스테이 추진 등 굵직한 현안들이 해결됐다"며 "새해에는 300만 인천시민이 인천의 주인이 되는 ‘사람 중심’의 인천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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