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초반 양팀 모두 범실로 실점을 이어가다 차츰 공격포인트로 전환됐고,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3천 득점 이후 11-9로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20득점 이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22-25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곽승석을 투입하고 세터 교체 등으로 반전을 노린 대한항공은 상대 송명근과 시몬의 공격과 강서브에 눌려 2세트마저 내주고 세트스코어 0-2로 몰렸다.
3세트는 모로즈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살아나며 접전이 이어졌으나 막판 집중력은 OK저축은행이 좀 더 우위였다. 24-22로 앞선 대한항공은 이후 상대 박원빈과 심경섭의 블로킹에 연속으로 막혀 24-24 듀스를 허용했고, 모로즈의 연속 공격이 있었지만 이 역시 상대 시몬에게 연거푸 막히며 무너졌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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