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서도면은 지난 17일 아차도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경인북부수협, 국립수산서해연구소, 어촌계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차도 어촌계 창립행사를 가졌다.

과거 경인북부수협의 발원지이면서도 어촌계가 설립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에 어촌계가 설립돼 어촌계원뿐 아니라 23가구 41명의 주민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차도는 주변 어장이 풍부한 강화군 제일의 어업 전진기지로 서도면사무소와 서도파출소의 창립지역이며 서도면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던 곳이다.

그동안 생산어종 감소,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등 생활 여건 변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는 주민들 대부분이 새우·굴·소라 등 해산물 채취를 주생활 수입원으로 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어촌계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최재석 초대 어촌계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관계 기관을 동분서주 발로 뛰며 마침내 지난해 5월 6일 아차도 어촌계 설립 인가를 받아 어촌계원 15명으로 창립했다.

유재승 서도면장은 축사에서 "아차도 어촌계 설립을 계기로 그 옛날의 영광이 다시 한 번 재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차도 어촌계가 서도면과 강화군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단체로 거듭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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