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우즈벡 공중보건부 차관은 22일 한국 의과대학 분교 설립 추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인하대 제공>
▲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우즈베크 공중보건부 차관은 22일 한국 의과대학 분교 설립 추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가 ‘교육 수출 1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IUT는 지난해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 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기획재정부 무역투자진흥회의 서비스 수출 사례에도 소개됐다.

교육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하대 측이 IUT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산학협력단을 통해 받고,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등에 대한 요청에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무투회가 끝난 뒤에는 요청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또 IUT 덕분에 고등교육법 시행령도 개정된다. IUT의 경우 인하대 본교와 똑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IUT에 입학한 우즈베크 학생이 인하대 학위를 받으려면 한국에 들어와 2년을 공부해야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내 1년+해외 3년’ 과정으로 수강해도 국내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을 바꾸기로 했다.

게다가 22일 라지즈 투치예프(Laziz N. Tuychiev) 우즈베크 공중보건부 차관은 한국 의과대학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자 최순자 총장을 만나 한국의 첨단 의료교육 체제를 도입하고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하대 관계자는 "대학교육 수출은 진정한 한류를 전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우즈베크(국가)에서 직접 등록금을 달러로 보내는데 산학협력단으로만 돈을 받을 수 있고 해외 법인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번에 교육부가 가능하게끔 해줘 IUT가 수월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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