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북중학교 이진서(12·아마3단·중앙바둑)군이 용인 관내 초등유단자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어느덧 바둑대회에 3번째 참가한 이 군은 애초 마음을 비웠다고 밝혔지만 아버지의 응원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평소 바둑을 즐기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바둑에 입문하게 됐다는 이 군은 어느새 할아버지에게 6점을 깔아 줄 정도로 실력자가 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할아버지와 바둑으로 대화를 나누며 사이가 끈끈해진 것은 덤이다.
쟁쟁한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맹위를 떨친 이창호 9단을 존경한다는 이 군의 꿈은 당연 프로기사다.
이 군은 "바둑의 묘미는 사활 속에서 상대 말과 싸우며 승리하는 것"이라며 "유명한 프로기사가 돼 한국의 바둑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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