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상량식이 26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 건설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건축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얹은 뒤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핵심 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의 마지막 뼈대를 완성하는 작업이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2013년 9월 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시작으로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진입도로 등 각종 공항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총 4조9천303억 원에 이른다.

제2여객터미널은 ▶고단열 창호 ▶태양광 및 지열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약 39%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환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면공간 ▶스포츠 및 게임공간 ▶인터넷존 ▶샤워룸 ▶안락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춘 환승편의지역이 별도로 마련됐다.

인천공항공사는 3단계 건설사업을 계기로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은 "3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속성, 편의성을 확보해 전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