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LNG탱크증설 승인 여부가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달 18일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제7차 LNG탱크증설 건축승인 요청서’를 다음 주 안으로 심의 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통상 건축승인 요청이 있은 지 30일 이내에 승인 기관이 결정을 해야 하는 절차에 따른 행정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선 앞서 구가 했었던 ‘보류’는 더 이상 할 수 없다.

앞서 구가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한 탱크증설 건축 승인 요청에 대해 무려 6차례나 보류를 결정한데 대해 인천시 행정심판위가 부작위로 인한 위법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는 보류가 아닌 ‘승인’ 또는 ‘불허’ 둘 중 하나의 결정만 내려야 한다.

구는 가스공사가 이미 제출한 제7차 건축승인 요청서와 행정심판위 결정을 병합해 심사하기로 했다.

현재 구는 건축 승인 여부를 두고 막판 조율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전 보류처분이 주민협의 부족을 이유로 내건 만큼 승인 또는 불허하더라도 단서조항으로 가스공사가 좀 더 다양한 주민 협의를 거칠 것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 안팎의 관측이다.

또한 지역주민 지원금으로 연수구에 지급할 사회공헌 기금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승인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더 이상 보류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만큼 다음 주 안으로 승인이든 불허든 양단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가스공사가 제2의 협상안을 제시하거나 주민설명회 등 주민협의를 추가적으로 가져갈 경우 다소 결정일이 늦춰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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