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4차 회의가 지난 25일 본보 대회의실에서 이국성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8월 한 달간의 지면에 대해 다양한 제언을 하고 있다.
▲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4차 회의가 지난 25일 본보 대회의실에서 이국성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8월 한 달간의 지면에 대해 다양한 제언을 하고 있다.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4차 회의’가 지난 25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8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강옥엽·권도국·신미송·장석희·송우성·황민구 위원 등과 다음 달부터 새롭게 참여할 신임 최영호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인치동 편집국장은 "본보 편집국장으로 부임한 후 이전에 받았던 느낌을 바탕으로 나름 변화를 주려고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변화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서서히 하나하나 변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1면에 나가는 기사는 최대한 자세하게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해설 기사를 뽑고 있으며, 독자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적한 도표, 그래픽 등을 세련되고 다양하게 서서히 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홈 페이지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회의에서 문상범 위원은 "8월 이슈 역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지하철 2호선이었고, 현재 지하철보다 버스노선 개편은 더 심각한 데도, 버스노선 개편의 문제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이제 노선 개편 실시 후 한 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다시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는 기사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이 경제면"이라고 지적한 그는 "최근 인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많은 데, 그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이 많다"며 "교통 불편(통행 방해) 등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가는 부분은 적극 해결되도록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옥엽 위원은 "인천발전연구원에서 나오는 결과가 사실이라고 믿고들 있지만, 모두가 다 그런 것이 아니기에 보다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하다"며 "연일 지하철 2호선 고장 등의 기사가 나오는 데, 고발성 기사보다 방법을 제시하는 쪽으로 기사의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한 후 "문화면은 여전히 목마르다"고 지적했다.

권도국 위원은 "지난달 회의 때 버스노선 개편 문제에 대해 위원들이 많이 논했음에도 기호일보는 이를 간과하고 기사가 타 언론사보다 약했다"고 지적한 후 "유정복 시장의 공약 이행, 인천지하철 개통 후 장애인들이 불편 호소, 퇴직공무원 사회복지시설장 자격증 취득 등에 대한 문제점도 기호일보가 꼬집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미송 위원은 "8월 역시 7월에 이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관련 기사가 지속되면서 독자들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한 뒤 "이 교육감과 관련해서는 기획으로 한 번쯤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최근 계양터미널 부지 관련 기사가 나왔는 데, 그 시설에 대한 전문가적 입장을 한번 찾아봤으면 하고, 시민들의 세금이 투입된 만큼 그간의 진행 과정,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장석희 위원은 "최근 동산고, 부평고 등이 야구와 축구에서 대통령기 대회 우승 보도는 감사하지만, 그 우승의 의미에 비해 기호일보의 지면 할애는 좀 아쉬웠다"며 "최근 기사화한 자유학기제 기사는 약간 부족했고, 남동체육관 드론 발표 관련 기사는 관계 기관으로부터 정보가 없었는 데 기호일보 기사를 보고 많은 학교가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황민구 위원은 "9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데,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송우성 위원은 "인천이 의료 관광을 논하고 있는 데, 한국에서는 허와 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인천에서 의료 관광이 잘 이뤄질 지 의문이며, 의료 민영화는 의료기관과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국성 위원장은 "지난 7월과 8월 기사에는 받아쓰는 기사가 없었던 같다"고 한 뒤 "최근 인천경제청장과 관련한 기사가 있었는 데 타 신문사는 포장을 잘해 칭찬하는 기사를 냈지만, 기호일보는 반박했다"며 "인천경제청은 국가 성장의 동력이며, 그에 맞는 청장이 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청장의 문제도 과감하게 다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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