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승승장구 유럽 처방환자 10만 명 돌파

2분기까지 40%대 점유율 올해 50%까지 확대 전망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40%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분기 기준 10만5천여 명의 환자들이 램시마 처방을 받았다는 의미다.

3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내 누적 처방 환자 수가 5만8천여 명에서 올해 1분기에는 8만2천여 명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누적 기준 10만5천여 명의 처방 환자를 확보해 3개월 만에 2만3천여 명의 환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유럽 내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자가면역질환자가 약 26만 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40%를 대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지난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램시마의 처방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향후 누적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시장점유율 증가 추이로 볼 때 램시마는 올해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램시마의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건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