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인천대학교에 바이오 분야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학과가 신설된다.

인천대는 19일 송도캠퍼스 영상회의실에서 조동성 총장과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만나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미래 바이오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대는 내년부터 경영대학과 경영대학원에 산업체 중심의 바이오경영 계약학과를 신설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 측은 바이오 분야 학생 모집과 교육과정 개설, 학생 실습 및 취업, 연구 및 심포지엄, 인력 교류 등 인천대와의 협력으로 바이오산업 인재 육성에 적극 참여한다. 학과 입학은 바이오 관련 기업에서 추천한 사람으로, 채용 또는 재교육 등의 조건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대가 자리잡은 송도국제도시는 전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시설을 갖춘 곳으로, 바이오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성과 가능성이 풍부하다.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다. 인천대와 MOU를 체결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225개 국내 바이오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대표 기관으로, 서정선 회장이 2009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대학장은 "앞으로 우리 사회는 바이오 중심 산업으로 급변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한국바이오협회와의 바이오 전문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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