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이중 계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호세 펠릭스(도미니카공화국)의 국내복귀가 허용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박용오 KBO총재와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불필요한 FA 협상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현행 FA 자격선수 승인 기간을 현행 7일에서 3일로, 공시 기간도 3일에서 FA 신청 마감일 다음날로,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기간도 14일에서 10일로 개정했다.

FA 계약에 따른 보상선수와 관련, 보호선수를 20명에서 18명으로 축소했고 보상선수를 받을 구단이 동일한 날짜에 한팀의 2명 이상의 선수를 선택할 경우 그 해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우선권을 갖게 된다.

이사회는 또 2001년 시즌이 끝난 뒤 롯데 및 미국 마이너리그와 이중 계약해 제한선수(Restricted player)로 공시된 호세의 국내 복귀를 허가했다.

이사회는 대회 규정과 관련,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순위 결정 방식을 다승제로,연장전 12회 제한하는 규정을 유지하되 현역 선수 등록 규정을 26명 등록, 24명 출전으로 제한했다.

또한 최우수구원투수상은 최다 세이브투수상으로 변경하고 세이브포인트는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이사회는 2004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5억원 가량 늘어난 99억6천만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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