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기흥구 보정동 고분군.
▲ 용인 기흥구 보정동 고분군.

고려시대 백자를 굽는 가마터였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고려백자요지’와 기흥구 보정동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역사교육장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이들 2곳의 문화재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승인받아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비로 109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문화재는 각각 사적 329호와 500호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인데도 그동안 체계적인 발굴 및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방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처인구 이동면 서리 산 23의 4 일대 서리 고려백자요지(1만8천906㎡)를 2022년까지 발굴조사하고 홍보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나 발굴조사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사업비는 총 90억 원이 투입된다.

또 관내에 있는 고려시대 유적인 처인성과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등의 유적을 연계하는 관람 코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기흥구 보정동 산 121 일대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선조들의 무덤군인 보정동 고분군(1만9천890㎡) 부지에 2020년까지 전망데크와 야외체험학습장을 설치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38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정비로 주변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연계 코스를 개발해 학술·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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