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이들 2곳의 문화재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승인받아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비로 109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문화재는 각각 사적 329호와 500호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인데도 그동안 체계적인 발굴 및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방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처인구 이동면 서리 산 23의 4 일대 서리 고려백자요지(1만8천906㎡)를 2022년까지 발굴조사하고 홍보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나 발굴조사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사업비는 총 90억 원이 투입된다.
또 관내에 있는 고려시대 유적인 처인성과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등의 유적을 연계하는 관람 코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기흥구 보정동 산 121 일대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선조들의 무덤군인 보정동 고분군(1만9천890㎡) 부지에 2020년까지 전망데크와 야외체험학습장을 설치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38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정비로 주변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연계 코스를 개발해 학술·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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