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근무하는 김도선 연구사가 국제원예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우리나라의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25일 원예연구소(소장 임명순)에 따르면 원예생명공학과에 근무하는 김 연구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173개국 5천7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2 국제원예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병저항성 유전형질 전환 고추 품종 육성기술'이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고 밝혔다.
 
김 연구사는 유전자의 형질전환이 어려운 고추에 아그로박테리움 공동배양방법을 이용, 병저항성인 리보좀 불활성화 단백질 유전자를 도입, 형질 전환체를 획득했으며 유전자 확인방법(Southern blot)을 통해 유전자 전환여부를 확인했다.
 
이를 자가수분으로 4세대를 진전시켜 도입유전자를 고정함과 동시에 병저항성이 안정적으로 후대 집단을 선발한 결과 역병과 세균성점무늬병에 복합저항성인 계통을 육성한 것으로 고추 품종 육성에 세계적인 최신 기술이다.
 
이번 연구성과 유용형질 도입이 어려운 작물에서 이 개발 기술을 이용할 경우 가장 쉽게 병저항성 유전자만을 도입할 수 있어 신품종 육성기간을 5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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