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AFP=연합뉴스) 지난 2000년 이래 예멘에서 발생한 두건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자금 지원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달 체포된 예멘의 알-카에다 지도자 모하메드함디 알-아흐달은 조사관들에게 2000년 10월 미 구축함 'USS 콜'과 지난해 10월 프랑스 유조선 랭뷔르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등에 쓰인 자금이 자신을 거쳐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흐달은 "발각되지 않으려고 돈은 소량으로 나눠져 전달됐다"면서 "USS 콜호에 자살 공격을 감행한 두명중 한사람은 알-토레란 성(姓)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조상의 고향인 예멘은 9.11 사태 이후 미국으로부터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을 단속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