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외래관광객 1천만명 유치와 국민관광시대 실현을 위한 관광정책 18대 과제를 선정, 19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관광진흥대책보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부는 이날 보고회에서 참여정부 임기(2008년) 내에 현재 500만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수를 1천만명까지 늘리고 관광수입도 미화 100억달러로 높이는 한편 국민 1인당 연간 관광횟수를 지금의 두 배인 12회로 늘리겠다는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숙박시설 확충 ▶대규모 관광·스포츠레저단지 조성 ▶지역별 특화상품 개발 ▶고유문화 관광상품화 ▶남북연계관광 활성화 ▶소외계층 관광기회 확대 ▶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광안내체계 개선 ▶관광전문인력 양성 ▶6대 광역권 관광자원 개발 ▶10대 거점 관광자원 개발 ▶국내외 민간투자 확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 ▶동남아.구미시장 개척 ▶국민관광 활성화 ▶해외홍보시스템 개선 ▶국내외 교통망 확충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문화부는 2008년까지 5만5천실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는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중저가 국제 체인호텔을 유치하고 전통한옥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세금 감면을 통해 골프장 건설을 확대, 해외 골프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한국관광공사 내에 `관광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수시 방한 중국 관광객에게는 복수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구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태권도와 불교 체험 등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한·중·일 연계 패키지 상품도 만들 방침이다.
 
소외계층의 관광 기회 확대를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복지관광에 내년에 10억원을 지원하고, 기업의 근로자 휴양시설 건설에도 자금지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 남북 연계관광도 적극적으로 모색, 북한 관광총국과 세계관광기구(WTO)가 참여하는 남북관광회의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설악~금강 연계 관광지구 조성을 위한 남북관광교류타운을 통일전망대 인근에 200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비무장지대(DMZ)를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북측과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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