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불륜설 불구 명연기에 수상여부 관심... 네티즌 “정면돌파 해명에도 부정적”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서로에 대해 '가까운 관계'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관심받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조정에 실패해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16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 대해 "나는 김민희와 가까운 관계다(I have a close relationship with her)"고 시인했다. 홍상수 감독은 또 "이번 작품 속 김민희의 연기에 그의 의견이 얼마나 들어갔냐"는 물음에 "김민희에게 의견을 많이 묻는다. 김민희의 대사와 나의 대사가 혼합된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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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좌) 감독과 배우 김민희(우) “가까운 관계”라고 시인. 사진 =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영상 캡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신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이번 베를린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두 사람의 불륜설이 터진 지 8개월 만에 공식 행사에 합석한 것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 주연의 영화로 유부남과 불륜 관계를 하고 있는 여배우에 대한 내용을 그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이야기냐"는 질문이 나오자 "모든 감독은 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나는 영화에 내 삶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작품은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11월 아내와 이혼 조정에 들어갔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법원으로부터 송달된 이혼 조정 관련 서류를 무시하며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홍상수 감독이 이혼하고 싶다는 의사가 전달됐고 이에 두 사람은 정식 이혼소송이 시작됐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은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어서 결혼을 파기한 사람이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는 없다. 두 사람의 경우 딸 가진 아버지임에도 김민희와 불륜을 저지른 홍상수 감독에게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으며 아내가 합의해 줘야 가능하다.

한편 불륜설 이후 공식적으로 함께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해 네티즌들은 "홍상수가 또", "언젠가 지금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 "홍상수 영화 이젠 못보겠다", "방금 홍상수 사진보고 구역질할 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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