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현덕면 권관리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 운동 항쟁지를 재조명하는 등 성역화 사업에 나선다.

평택 지역의 3·1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9일부터 4월 10일까지 20여 회에 걸쳐 5천800여 명이 참여해 사상자 238명(사망 64명, 부상 174명)이 발생하고 257명이 체포당했다. 피해 정도는 전국 3대 3·1 독립운동 항쟁지로 알려진 안성시의 2천 명 참여, 127명 체포에 견줘 볼 때 더 큰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또 1919년 4월 1일에는 평택역을 비롯한 5개 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3천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해 경기도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만세운동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독립만세운동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탑과 기념물 등을 설치하는 등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택에서 처음으로 3·1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현덕면 권관리 일대에 368㎡ 규모로 100주년 기념탑과 선열 명단비, 선열 추모비, 건립 취지문, 3·1 독립운동 개요, 읍면동 등 시설물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 위치 등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택 3·1운동 성역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차 추경에 기념탑 공모사업 예산을 반영하고, 2019년까지 3·1운동 성역화 사업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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