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에 국내 최초의 도심형 디지털 융복합 테마파크가 2017년 말에 들어설 예정이다.

㈜유조이월드(대표 양재호) 측은 테마 어트랙션(Attraction)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스템, 4D 극장 등의 시설과 문화공간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도심형 디지털 융·복합 테마파크 공사를 올해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 최명호 상무는 "2010년 건축이 중단된 테마파크 예정 부지(계산동 1073번지·1만7천645㎡)를 지난달 17일 매입해 곧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미래 기술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실내형 테마파크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교육·문화·패션·게임·IT·AR·VR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 9만8천961㎡의 규모로 들어설 디지털 융·복합 테마파크 내에 2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해 상설 전시관을 제공하고 창업자 제품 시연회, 경진대회 등도 개최해 최첨단 미래기술의 현장으로 꾸민다는 게 유조이월드 측의 계획이다.

최첨단 콘텐츠를 방문객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국내외 투자자와 기술개발 업체 등을 유치시켜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AR·VR 관련 중소기업들을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 유조이월드는 자체 융합기술개발팀을 통해 홀로그램 아이템과 교육형 콘텐츠를 개발해 4차산업의 핵심 요소인 VR교육을 내년부터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유조이월드 측은 도심형 디지털 융·복합 테마파크가 세워지면 인천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상무는 "계양구 등에서 300∼500명의 인력이 신규로 채용되는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