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이 연암 박지원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토대로 창작된 연극 ‘열하일기만보’를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열하일기만보’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쓴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한 배삼식 작가의 창작 희곡으로, 지난해 인천시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량원 예술감독이 첫 작품으로 선택해 이번에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온천 지방이었다 사막이 된 ‘열하’라 불리는 마을에서 말(馬)이 갑자기 인간의 말(言)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괴한 소동을 그리고 있다. 다름 아닌 연암 박지원 선생이 말(馬)로 환생해 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열하일기」에 기록된 바깥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연암 역에는 인천시립극단 배우 김현준이, 연암과 함께 열하를 여행했던 마부 창대 역과 장복 역을 이범우와 김세경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관람료:2만 원, 월요일 공연 없음.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