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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인천무용제’에서 실력을 겨룰 인후무용단.
수준 높은 무용과 전통춤 공연이 이번 주부터 인천에서 쏟아져 나온다.

고전작품을 춤으로 풀어낸 실험적인 무용극 ‘2017 단원작가전-향인설화(向人說話)’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립무용단이 준비한 올해 첫 공연으로, 제목 향인설화(向人說話)는 ‘사람을 향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율곡 이이의 ‘고산구곡가’, 심사정의 ‘하마선인도’, 전통음악 ‘영산회상’ 등 고전 세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춤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실험적 시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천시립무용단 세 명의 단원, 임승인·유나외·김도희가 출연한다. 관람료 1만 원. 문의:☎032-420-2788

인천을 대표하는 무용행사인 ‘제26회 인천무용제’도 28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8일 오후 8시 국제 교류 및 국내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8시에는 인후무용단·나누리무용단 등 인천에서 활동 중인 4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심사위원과 관객들 앞에서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2017년 제26회 전국무용제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관람료 1만 원. 문의:☎032-865-5474

국내 전통무용의 거목 조흥동·채상묵·이은주 명인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제1회 인천 춤.풍류:사제지무(師弟之舞)’는 5월 6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은주 명인(인천대 교수)은 절제미학의 절정을 보여 줄 ‘한영숙류 살풀이 춤’을, 제자 이윤정 안무가(인후무용단 대표)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관람료 2만 원. 문의:☎032-865-5474

이번 무대를 기획한 인천무용협회 김주성 회장은 "한국 무용계의 거목이신 세 분의 명인이 참여해 올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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