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 살리기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1월 30일까지 매출 증가를 희망하는 외식업소 35곳을 대상으로 무료 경영 컨설팅 사업을 개최한다. 상권 분석, 경영 진단 등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전문업체가 대상 외식 업소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찾아가 영업주와 면담하고 경영 전반을 조언해 개선토록 한다. 음식 맛과 메뉴, 홍보마케팅, 인테리어,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 음식점별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져 매출 증가를 돕는다.

컨설팅 신청 대상은 시에 영업신고한 지 1년이 지난 업소이면서 종사자가 5명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오는 27일까지 외식업소 경영 컨설팅 신청서와 업소 소개서를 식품안전과로 방문 등을 통해 제출하면 심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시는 지난해 30곳 음식점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사업을 전개했다. 이 중 25개소는 경영 컨설팅 5~6개월 만에 매출이 평균 4.7% 증가했다.

매출이 눈에 띄게 향상된 업소는 신흥동의 보쌈집으로, 900만 원이던 월 매출이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 월 1천200만 원으로 33% 증가했다. 분당구 서현동의 B음식점은 3천만 원이던 월 매출이 컨설팅 진행 과정에서 월 3천800만 원으로 26% 증가해 대박집으로 거듭난 바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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