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은 지난 7일 왕송호수 일대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멸종위기 1급 생물로 관리 중인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Platalea minor)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인 3천300여 마리의 개체만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는 여름철 서해와 제주도 일대를 중심으로 희귀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조류이다. 해양수산부가 ‘5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한 희귀 새다.

저어새는 서해의 청정 지역 갯벌과 인적이 드문 무인도 등 깨끗한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왕송호수 일대에서 발견되면서 왕송호수의 생태환경이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친환경 서식지로 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시와 도시공사는 왕송호수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새들이 왕송호수를 찾을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윤승재 기자 ys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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