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체매립지 연구를 수행할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 폐기물 관리 전략 및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용역은 2015년 수도권매립지 4차 협의체 합의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폐기물 관리 실태조사 및 장기 목표 설정 ▶안정적·친환경적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전략 수립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등이다.

이번 용역의 입찰은 17일로 계약일부터 18개월 동안 진행된다. 예산은 3개 시도의 공동분담액 7억4천231만5천 원이다.

하지만 업체 선정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안팎에서 나온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기술능력평가 점수가 90%를 차지한다. 가격평가는 10% 비중에 불과하다. 기존 매립지 관련 연구실적과 기술을 따졌을 때 참여 자격이 되는 국내 업체는 3∼4곳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 반발을 비롯한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이 중요한 과정인 만큼 사업비를 충분히 책정해 제대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수도권의 안정적인 폐기물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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