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지역 내 주차장 수급 실태와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가구당 차량 보유가 증가하고 도심 교통 밀집에 따른 주차장 부족으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시 등록 차량은 총 2만여 대로 매년 비슷한 대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대규모 재건축 사업 시행으로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선 민·공영, 유·무료 주차장 등 현황 및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타 용도 전환 여부도 확인한다.

실질적인 주차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주야간 등 시간대별, 주거·상업지역 등 지역 특성별 주차여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또 도시기본계획, 교통정비기본계획 등을 반영한 교통 여건 분석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복합문화관광단지, 뉴스테이 공급지구 등 향후 개발지역의 주차수요를 예측해 준공 전 해당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차환경개선지구 지정 등 관리계획과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한다.

또 주차 현황 등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보다 구체적인 개선을 위해 주차장 과부족, 주차·교통 관련 투자 실적,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한 우선 사업지역을 선정해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 등을 설치·시행할 계획이다.

또 학교, 교회, 대형 건물 등의 주차장 야간 개방과 학교운동장, 공원 등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설치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면한 주차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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