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희망복지지원단의 특색사업인 ‘힐링하우스 사업’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방치된 위기 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힐링하우스 사업은 통합사례관리 대상 중 취약한 주거환경에 놓인 가구를 선정해 집 안 쓰레기 수거와 물품 정리, 지역 자원 등을 연계한 소독·도배·세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2012년부터 시행된 힐링하우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07여단 3대대와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507여단 3대대는 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지원 요청한 가정을 찾아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도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힐링하우스 사업 대상 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전1동 A(89)씨 노부부, 작전서운동 한부모가구 B(43)씨, 계양1동 청장년 1인가구 C(52)씨 등 3가구에 대한 힐링하우스 사업을 진행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월 22일 화재로 살던 컨테이너 내부가 모두 불에 탄 이후 구 희망복지지원단, 청소행정과, 동 환경미화원, 동 보장협의체 등의 협조를 받아 쓰레기 청소부터 전기 설치 및 주거공간 분리공사, 싱크대·옷장·냉장고·세탁기·식료품 등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맞춤형 급여조사 과정 중 주거환경 문제가 발견된 B씨에 대해서는 쓰레기 청소, 계양종합사회복지관 세탁서비스 연계 및 대한주택건설 도배·장판 지원 등이 이뤄졌다.

발목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했던 C씨에게는 도배·장판 지원, LED 교체 등 지원과 함께 정신질환 의심에 따른 건강관리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힐링하우스 사업 이후에도 지속해서 주기적인 방문을 통해 깨끗한 주거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힐링하우스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방치된 구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힐링하우스 사업이 재난 등 여러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힐링하우스 사업 등을 토대로 2013년 보건복지부 평가 전국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인천시 통합사례관리 평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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