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25일 꽃게 성어기를 맞아 수도권 서측 도서 해역 방어를 위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점검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북한 조업 어선과 해군 적 함정의 불법 남하를 차단하기 위한 전방 경비 강화 등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작전 대비 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불법 조업을 위해 한강 하구까지 진입을 시도한 중국 어선은 520여 척, 460여 회에 이른다.

인방사는 꽃게 성어기 중 고속정(PKM)과 전투정(HP), 고속단정(RIB) 등 해상 전력과 해군 UDT·SEAL 특수임무대원들을 통해 해경의 불법 조업 단속을 지원한다.

박동선 인방사령관은 "꽃게 성어기는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대비 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의 전술적 도발이 자행된다면 그곳은 분명 서해로, 이 해역 사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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