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참신한 정치 신인들을 영입하기로 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정치신인의 정치권 확대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상향식 공천을 축소하고 ‘우선추천공천’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혁신위는 현역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도 당이 정하는 기준에 따른 평가를 받고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후보에 여성이 50% 이상 포함 되도록 한 현재의 당헌을 근거로 여성 50%에 ‘청년여성’이 절반, 즉 25%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공천관리위원회에는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을 각각 3인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정치 신인들을 돕기 위해 ‘선거멘토단’ 등 조직을 구성하고, 지방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상설기구인 ‘논스톱 선거시스템’(가칭) 등의 기구를 가동하도록 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민생현장 봉사자, 사회적 약자 대변자 등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를 도입 할 것을 권고했다. 혁신위는 또 전략공천이 사천(私薦)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활용하고, 국민공천배심원단에는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이 각각 최소 5명 이상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광역·기초 비례의원의 경우 당선 가능 정원의 3배수 정도의 인재풀을 구성하되, 구성부터 최종 후보 선발까지의 과정은 공개오디션이나 국민공천배심원단 평가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