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도난분실’의 경우 60% 수준의 금액만 보상이 된 것으로 확인돼 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박찬대(연수갑)국회의원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드 도난분실이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였고 가장 빠른 피해보상을 하는 카드사도 신한카드였다.

카드 도난분실이 많은 순서는 2015년 신한 7천439건, 국민 3천732건, 하나 3천32건 순이었고 2016년 신한 4천832건, 국민 3천25건 하나 2천938건 순이었다.

보상 소요일수는 카드사별로 천차만별이었다.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평균 2.4일이 소요됐지만 우리카드는 평균 28.9일이 소요돼10배 이상의 기간 차이를 보였다.

국민카드는 최근 3년을 기준으로 2015년 32.4일, 2016년 23.7일, 2017년 상반기 13.7일로 개선의 폭이 가장 컸고 하나카드의 경우 15년 20일, 16년 23일, 17년 상반기 26일로 점차 보상 소요일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찬대 의원은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드사들이 늑장처리하고 있다"며 "피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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