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전우의 가족을 위해 제3군수지원사령부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는 `전우애'를 발휘,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3군지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역한 손정철 원사의 친척 방재범(16)군이 백혈병과 정훈공보실의 이태호 대위 모친 노영선(59)씨가 재생불량성 빈혈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병사들 40여명이 자발적으로 수혈지원에 나섰다는 것.
 
이에 따라 지원병사들은 오는 26일부터 이틀동안 방군과 노씨가 입원해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과 이대 목동병원을 찾아가 혈액검사 후 수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3군 지사는 오는 9월2일 사령부 모든 장병들이 헌혈을 실시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 헌혈증서를 모아 이들 환자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태호 대위는 “어머님의 치료를 위해 부대장을 비롯해 주위의 동료와 선·후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군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3군 지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민간병원 의뢰를 통해 수혈요청을 한 고성진(20)씨를 위해 지난 3월부터 8명의 장병들이 지속적으로 수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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