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외래교수 김영림

 
이미 미국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비만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관리업소가 성업 중이다. 왜, 비만이 문제가 되냐? 그것은 식생활이 발달하고 물질문명이 풍족한데다 경쟁사회의 가혹한 스트레스 영향 때문이라 할까! 날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식이·식물요법은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이·식물요법이라면 비만환자를 비롯하여 환자, 정상인에게까지 적용할 수 있는 요법이다. 옛말에 `식이약용(食餌藥用)'이라는 말이 있다. 곧, 먹는 것이 약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야기이다. 60년대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는 가난으로 인해 일명 폐병환자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오늘날은 너무나 잘 먹어서 병이 많다. 그러므로 병을 극복할려면 음식의 성질, 성분, 분량을 잘 조절한다면 왠만한 병을 고칠 수 있다.
 
식이식물요법의 대상은 우선적으로 비만환자와 암 환자, 성인병 환자에게 해당되는 말이나, 이미 누구나 과체중이라면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암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암 환자의 식이요법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이미 병원에서 암 환자라고 진단받는 환자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볼만한 요법이다. 그 이유는 식이식물요법은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요법, 수술요법과 달리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기 때문이다. 식이식물요법은 그 자체가 음식물인 까닭에 안하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식이식물요법에 대하여 암 환자는 병원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암 환자 식이요법은 환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자연요법과 병행할 수 있는 요법이다. 암이란 비정상적인 세포가 체내 전반에 확산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음식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식이식물요법은 암을 일시에 퇴치하는 요법이 아니라, 1차적으로 생존 연장을 위한 건강유지와 빠른 회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며, 2차적으로는 암 세포를 억제하기 위한 대안에서 실시되고 있다.
 
세계암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소 공동연구진의 보고서에 의하면 암 발생원인은 3분의 1이상이 일상적인 식습관에 의해 발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저명한 멜크머스 목사는 42세에 대장암을 선고 받았다. 그는 그의 어머니가 암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다가 돌아가기 때문에 그는 식이요법에 의하여 암을 극복했다. 그는 20년 이상 걸친 연구를 통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체득하고 왕성한 강의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식이요법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실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마다 각각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처음 실시할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식이요법의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식이식물요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생 야채식을 해야 한다. 조리법은 화학조미료나 향신료를 절대 사용치 않으며, 소금대신 죽염이나 구운 소금을 사용한다. 그리고 과일을 껍질 채 먹으며, 쌀밥 대신에 현미밥을 50번 이상 씹어야 한다. 더불어 흡수력이 좋은 약차(상황버섯이나 감잎차, 동충하초 등)를 복용하며, 산 약초나 채소들을 먹는 것이 좋다. 평소에 많이 알려진 항암식물과 생수를 많이 먹어야 한다.
 
요법의 시기는 대체적으로 빠를수록 좋다. 그러나 약물치료와 병행해서는 어려움이 많다. 왜냐하면 암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고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암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적용하기에 앞서 철저한 전문의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실시하다가 적응할 수 있다면 가정에서 혼자 스스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이식물요법은 가족이 절대적인 후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식이요법은 이외에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나, 암 종류에 따라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식이식물가운데는 약효가 일정치 않으며,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위 암 환자를 위한 식물들은 믿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함량 자체도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신뢰할 수 있는 허가기관에서 생산된 안전식품인지! 혹은 임상실험을 획득한 식물인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다음은 과일과 야채요법,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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