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경도서관이 단순 독서활동에서 탈피해 수원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인 ‘길따라 수원인문여행’에 참여한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사진=선경도서관>
▲ 선경도서관이 단순 독서활동에서 탈피해 수원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인 ‘길따라 수원인문여행’에 참여한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 <사진=선경도서관>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수원학 특화 도서관으로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선경도서관은 1995년 4월 27일 팔달구 신풍로 23번길 68(신풍동 123-69)에 개관했다. SK그룹에서 건립한 뒤 이를 수원시에 기증했다.

연간 50여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문학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문자료 및 다양한 자료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구입 희망도서, 신간도서, 기관 추천도서 구입을 통해 6천811권을 확충한 결과 현재 45만3천92점의 풍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도서 서비스’를 운영해 1천877권의 희망도서를 구입했으며 4천312권의 도서를 기증 받아 3천75권을 선경도서관 장서로 확충하고 732권을 필요한 기관에 재기증했다.

특히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특화 도서관이다. 수원학 자료실을 갖추고 수원화성, 수원의 지역 자료를 중점 수집하는 등 주제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수원학 자료실 보유 자료는 총 1만4천291권에 달한다. 수원시 역사와 문화 관련 자료, 향토문인 작품, 향토기업 자료 등 향토자료와 수원시 관련 고서, 족보, 개인문고를 소장하고 있다.

선경도서관은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시민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특화주제 프로그램, 인문학 강좌, 생애주기별 독서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 1년간 운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35개에 9천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는 특화 주제 프로그램 ‘수원을 읽다, 말하다 수원학 아카데미’를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좌를 연다.

또 세계 명작 해설, 테마 인문학 강좌로 꾸준히 책을 읽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도서관 주간과 독서의 달 등 계기별 독서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인문독서 아카데미 등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강좌를 수강한 후 독서회와 인문학 동아리를 결성해 5개 동아리가 정기적으로 독서토론, 소설창작, 동양고전 학습, 인문학 세미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도서관 기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노영숙 선경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도서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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