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정책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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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은 8일 본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시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시는 이런 맥락에서 나날이 증가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나선다. 그는 "주요 진입도로 4개소에 카메라 19대를 설치하고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40대를 액화석유가스(LPG) 신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과 함께 경유자동차 저공해사업 2천170대를 병행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 310대, 천연가스 버스 166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생활 환경상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400대, 중소사업장 저녹스 버너 20대의 교체 지원사업과 지역 내 대기오염 배출사업장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건강 민감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35만 장을 보급하고 시민단체와 미세먼지 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시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빗물을 활용해 물 자급률을 높이는 ‘그린빗물인프라 물순환도시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국장은 "소중한 수자원인 빗물을 아깝게 흘려 보내지 않고 도시 곳곳에 모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 순환 시스템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과 침수피해 예방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단체인 시는 폐기물 처리정책도 중요하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24만 명을 넘어서면서 일 평균 생활폐기물 소각량은 434t, 음식물자원화 물량은 210t, 재활용쓰레기는 470t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하고, 재활용품을 선별한 뒤 이를 매각 처리한다.

 그는 "음식물류는 퇴비화·사료화 판매로 약 75억 원 이상을 수입으로 얻으면서 제2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또 "명품 화장실 도시로서 전 세계의 화장실 관계자를 초청해 각 나라 현황을 공유하고 수원의 우수한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환경 분야에서 수원형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시정 전반으로 확산하는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시민들이 생각하는 사안을 행정적으로 실현해내고 이를 통해 진정한 거버넌스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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