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흥·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선거 경선후보가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공관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 김교흥·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선거 경선후보가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공관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특정 후보 지지 의혹 속에도 공관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공관위원장인 홍영표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경선 후보인 박남춘 국회의원을 지지한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김교흥·홍미영 인천시장 선거 경선 후보는 10일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홍 공관위원장이 본분을 망각한 채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당원을 대상으로 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에도 배석했으며 선거 지원을 위해 보좌진까지 파견했다"며 "깨끗하고 공정하게 당내 경선을 관리해야 할 공관위원장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공관위원장이 평등과 공정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광관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경선 과정에서 고뇌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시당 공관위의 공정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시당은 후보자 검증에 돌입했다.

시당 공관위는 이날부터 단수 신청자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자 206명을 대상으로 후보자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정량·정성평가에 나섰다.

홍영표 의원실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시당 공관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밝힌다"며 "공관위원장 활동을 계속하면서 앞으로도 후보들이 내놓는 좋은 정책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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