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모녀는 이렇게 절약한 돈과 양가에서 보태 만든 1천만 원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딸 최효정 씨는 평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준비하며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어머니 최 씨가 ‘기부’를 제안하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 최 씨는 현재 과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녀들의 결혼 기념 기부 외에도 법무부 안양보호관찰소에 상품권 전달과 과천시 저소득계층을 위한 기부금 전달,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등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최 씨는 "남편을 만나 기반을 잡기까지 주변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우리 부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 주변에 작은 것이라도 베풀며 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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