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닿은 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치와 분권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 포럼’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높은 참여, 당선인 여러분들의 헌신, 중앙정부의 불씨가 합해지면 아무리 높은 벽도 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개헌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지방분권이라는 정신과 취지는 살려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법과 제도는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과 제가, 중앙과 지방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국민의 삶은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주민의 눈높이에서 혁신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민선 7기 시장·군수·구청장 당선인 170여 명과 김부겸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29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경제·국토·복지·고용 등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해 자치단체장들이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직접 강연할 예정이다.

또 주요 부처 실·국장이 참여하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지방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을 모색한다.

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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