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전 총리 영결식이 열린 27일 유가족들이 영정과 유골함을 들고 충남 부여 가족묘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필 전 총리 영결식이 열린 27일 유가족들이 영정과 유골함을 들고 충남 부여 가족묘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7일 고향인 부여 가족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고인의 영결식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어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됐고 고인이 졸업한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 그리고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인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잠든 곳으로, 고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영결식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정우택·정진석·안상수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김종필 총재님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를 만끽할 수 있게 오늘을 있게 하신 분"이라며 "산업화의 기반 위에 민주화가 싹 트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는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부미(中曾根康弘) 참의원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초대 한일국회의원연맹 대표를 역임하고 국무총리로서 한일 공동선언을 추진하는 등 한일관계 강화를 위해 시종일관 힘썼다"고 말했다.

이번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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