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정부 수립 이후 69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50%를 초과한 50.2%를 기록했다. 65만6천여 명 중 32만9천여 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 중 남성이 다수였던 공직 사회에 ‘여초시대’가 열린 것이다. 특히 교육공무원 중 여성비율이 71.0%로, 공직사회 여초현상을 견인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28일 확정해 공개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공무원은 106만632명이다. 이 가운데 행정부 국가공무원이 65만6천 명이고, 지방공무원이 37만7천 명, 나머지는 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선관위 소속 공무원이다.

작년 말 기준 여성공무원 비율을 보면 전체 공무원 중에서는 46.0%, 국가공무원 중에서는 50.2%, 지방공무원 중에서는 39.2%이다. 교육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1987년 39.8%, 1997년 49.9%, 2007년 64.2%, 2017년 71.0%로 급격히 늘었다.

한편, 교사를 제외한 국가공무원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2.5%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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