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어르신 찾아가 도란도란… 기억, 희망의 끈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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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르신 찾아가 도란도란… 기억, 희망의 끈 잇는다
2.군포 매화종합사회복지관 ‘달콤한 기억, 달콤한 인생’
  • 남궁진 기자
  • 승인 2018.09.28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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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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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의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 추진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지원과 조력이 뒷받침됐다.

 도의회는 복지재단과 함께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균형발전 기준선’ 연구를 시발점으로 도내 각 시·군의 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재선인 정희시(민·군포2)보건복지위원장은 전임 9대 도의회에서부터 획일적 형태의 하달식 복지정책이 아닌 각 지역별 복지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정 위원장은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지역 간 소득 격차나 인구 구성의 특성, 소득 등에서 발생하는 편차가 크다. 그 결과 복지에서도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도와 도의회, 복지재단은 지난 2년여간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복지기준선을 연구를 통해 마련했다. 이제 10대 도의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심화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군의 특성을 반영해 어떤 사업들이 지속성과 액션플랜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복지재단이 올해 실시하는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은 그러한 예비적 사업 모형들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도의회 보건복지위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기본적인 의회 차원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도민들에게 보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복지 관련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장애인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서 어르신, 청년층까지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포를 지역구로 둔 정 위원장은 군포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지정책 발굴과 예산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정 위원장은 "군포의 원도심은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관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 마련과 예산 뒷받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포시 매화종합사회복지관 20주년 기념식.
복지재단의 지역복지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된 군포 매화종합사회복지관의 프로그램은 인지기능 저하 및 경증치매 증상을 가진 관내 노인과 가족들이 대상이다.

 매화복지관은 이들에 대한 개별 목표 수립, 네트워크를 통한 ‘방문형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서적 지지와 잔존 기능을 유지, 원활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마련했다.

 매화복지관에 따르면 당초 군포시보건소는 자체적인 ‘치매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올 4월 군포치매안심센터가 분리·개소된 뒤로는 센터가 군포 전체 11개 행정동의 치매노인들을 관할하고 있는 구조다.

▲ 관내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한 ‘청춘 밥상’ 프로그램.
센터에 등록된 군포 내 치매등록관리 대상자는 1천488명에 달하나 인지재활 프로그램(5개·81회)에 참여한 인원은 43명에 불과, 대다수의 치매노인들이 진행시기를 늦추기 위한 예방서비스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화복지관은 ▶치매노인 방문 인지훈련원 양성·파견 ▶인지훈련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가족 통합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한 군포 내 경증치매노인 초기 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증치매 어르신 방문 인지 훈련원 양성교육 현장.
치매 증상은 관찰되지만 정밀진단을 거부하거나 적극적으로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지 않는 노인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 일대일 방문형 인지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는 목표다.

 매화복지관은 1차적으로 방문 인지훈련원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시행 중이다. 교육을 통해 민간 자격증을 취득한 훈련원들은 각기 대상자(올해 60명 예정) 가정에 파견돼 인지기능 증상 완화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김은진 팀장은 "초기 치매 의심 또는 경증치매 증상의 어르신은 치료·검진을 거부하거나 치료에 소극적이다"라며 "어르신이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인 가정 안에서 인지훈련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화복지관은 또 지속적인 복지 사각지대 경증치매 대상자 사례 발굴을 위해 관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관내 치매안심센터, 무한돌봄센터, 사랑의손길, 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방문 인지훈련원의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각 기관에서 관리하는 경증치매 대상자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는 시스템이다.

▲ 관내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한 ‘하루 카페’ 프로그램.
 치매노인에 대한 가족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가족교육 및 상담, 각종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선임 방문 인지훈련원을 통한 보호자 치매정보 제공과 상담, 치매노인 증상과 케어 방법 등에 대한 교육, 가족나들이·명랑운동회 등을 거쳐 치매노인이 속한 가족들의 유대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매화복지관은 올해 사업 운영 성과를 살핀 뒤 방문 인지훈련원 숙련화 및 대상자 확대 등 점차 사업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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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란 관장
 최복란 관장은 "이번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지역사회 안에서 관련 기관들이 협업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군포의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로 자리매김시켜 새로운 지역복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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