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개최시기 중복을 놓고 주최측간에 이견을 보여온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짝·홀수해에 번갈아 열리는 쪽으로 조율돼 2005년 4월29~5월8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게 된다.

23일 업계와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모터쇼의 같은 해 중복개최에 따른 차업체들의 부담 가중과 효과 반감 등을 고려해 서울모터쇼의 경우 홀수년도 봄에, 부산모터쇼는 짝수년도 봄에 개최하는 방식으로 각각 격년제로 실시키로 부산시 등과 최근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5회 서울모터쇼는 예정대로 2005년 봄에, 제3회 부산모터쇼는 2006년 봄에 각각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5회 서울모터쇼는 수년만에 처음으로 국산차 및 수입차업계가 동시에 참가한 가운데 내년 4월29~5월8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장 기념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15개국, 260여개 업체)로 열린다.

KAMA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서울모터쇼의 경우 세계 자동차산업의 비전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승용차 위주의 모터쇼로, 부산모터쇼는 부산의 물류중심도시 이미지를 살려 상용차 위주의 모터쇼로 각각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라며 “두 모터쇼는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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