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체납액 징수 강화를 위해 1천190명 규모의 체납관리단을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27개 시·군에서 총 3천341명이 체납관리단에 응시,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수원·화성 등 27개 시·군의 체납관리단 응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1천190명 모집에 3천341명이 응시했다.

시·군별 응시율은 광명시(5.9대 1), 안양시(5.44대 1), 부천시(4.93대 1) 등이 높게 형성됐다. 반면 농촌지역 비중이 높은 연천군(0.56대 1), 광주시(0.95대 1), 안성시(1.06대 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머지 고양과 구리·과천·포천 4개 지역에서도 체납관리단에 기간제 근로자 89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마치고 11일부터 20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체납관리단 선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체납자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부터 일방적 징수활동보다는 체납자 실태조사를 통해 체납자의 경제력을 확인한 후 맞춤형으로 징수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으로, 체납관리단은 실태조사에 투입돼 체납자의 경제력 확인은 물론 전화나 방문을 통한 체납사실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의 방문상담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체납관리단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의적 납세 기피가 의심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압류 등 강제 징수를 하고, 경영 악화·실직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에게는 분할납부 이행을 전제로 체납처분 유예 등을 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체납관리단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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