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인천재능대학교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 사업’이 대기업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과 학생 28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해 수도권 소재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삼성양천서비스센터㈜’ 등 8개 기업에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중 기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소속으로 합병됨에 따라 학습근로자들의 취업 연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노하우와 현장실무교육을 바탕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졸업생 7명이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재능대는 2017년 12월 고용노동부 사업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 사업’을 유치했다. 수도권에서 이 사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인천재능대가 유일하다. 또 기존 재직자 단계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단계 유니테크 일학습병행제,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제 등에 이어 최근에는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 사업까지 선정돼 4개의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는 전국 유일 최고의 일학습병행 대학이기도 하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은 고용·훈련을 맡아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 사업은 2학년 재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산업체에서 약 1년간 체계적으로 훈련받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장기현장실습’과 NCS 기반 전공지식을 대학에서 교육받고 산업체에서 근무하며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한국형 도제식 훈련제도이다.

김윤주 인천재능대 사업단장은 "지난해 좋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참여 학과를 늘려 더 좋은 취업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호텔관광과가 추가로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등 특급 호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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