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들이 의료 봉사에 나선 한 의사의 도움으로 안과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연수김안과 조현수 원장은 그동안 ㈔인천의료사회봉사회를 통해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한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가 담당한 이들은 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이다.

의료봉사 과정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안과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 원장은 이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방안으로 고려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인천고려인문화원과 협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조 원장이 나서 연수김안과와 인천고려인문화원은 지난 22일 상호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의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연수김안과는 협약에 앞서 인천고려인문화원의 추천을 통해 백내장 질환을 앓고 있던 고려인 동포 중 한 명을 선정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조현수 원장은 "앞으로 인천고려인문화원과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고려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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