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맴도는 은은한 매화향 탁 트인 길 걸으며 느끼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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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에 맴도는 은은한 매화향 탁 트인 길 걸으며 느끼는 ‘봄’
에버랜드 ‘하늘매화길’ 오픈
  • 우승오 기자
  • 승인 2019.03.2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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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테마파크 ‘자연농원’과 1996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국민들의 여가문화 확대에 앞장서 온 에버랜드가 ‘에코파크’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차별화된 체험가치 제공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인구구조 변화 ▶‘나’ 중심의 소비패턴 심화 ▶자연친화적 여가문화 확산 등 사회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 국내 레저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인 매화를 테마로 한 수도권 최초의 매화정원 ‘하늘매화길’을 29일 오픈한다.

# 대자연 식물도감 ‘하늘매화길’

자연농원 시절부터 이어 온 40여 년 노하우가 집약된 ‘하늘매화길’은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위치한 콜럼버스대탐험 뒤편 약 3만3천㎡ 부지에 조성됐다. 포시즌스가든(1만㎡), 장미원(2만㎡) 등 기존 정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에버랜드 최대 규모의 정원이다.

하늘매화길에는 강원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특별 공수한 만첩매·율곡매·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은은한 향기를 가득 퍼뜨린다. 매화뿐 아니라 소나무·벚나무·버드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와 무스카리·수선화·유채 등 24만 송이의 봄꽃까지 정원에 웅장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봄식물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최상단 전망대 ‘해마루’와 ‘달마당’에 심어진 만첩홍매 2그루는 경북 구미에서 옮겨 온 수령 50년 이상 된 고목으로, 수형이 크고 아름다워 하늘매화길의 대표 매화로 손꼽힌다.

하늘매화길은 단순히 매화만 관람하는 곳이 아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1㎞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걷게 되면 약 40분이 소요되는데, ‘마중뜰→대나무숲길→꽃잔디언덕→달마당→하늘길→향설대→해마루→탐매길’로 이어지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하늘매화길 입구에서 가장 먼저 손님들을 맞이하는 ‘마중뜰’에는 송백·동백·벚나무 등 30여 개의 분재가 전시돼 있고, 시원한 그늘길이 조성된 ‘대나무숲길’과 진달래·꽃잔디 등이 펼쳐진 ‘꽃잔디언덕’을 지나면 그늘 아래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보름달 모양의 ‘달마당’을 만날 수 있다.

뒤이어 해를 등지고 홍매와 백매가 흐드러지게 핀 ‘하늘길’을 따라 오르면 눈(雪)이 내린 듯 정원 가득 매화 꽃잎을 내려다보며 은은한 향기를 느끼기에 그만인 ‘향설대’가 나타난다.

에버랜드의 꼭대기 해발 210m 높이의 ‘해마루’에서는 우주관람차, 티익스프레스 등 놀이시설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에버랜드 최고의 풍광을 선사한다.

# 준비기간 3년-꽃 관람 최적 ‘봄·가을’ 일반 공개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매화를 가까이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매화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하고 2016년부터 3년여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추위에 약한 매화가 용인에서의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40여 년간 쌓아 온 식물 노하우를 살려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남부지방 이외의 지역에서 매화를 공수하기 위해 매화나무가 있다고 전해진 곳은 전국 각지를 샅샅이 찾아다녔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다양한 계절 꽃을 최적의 상태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늘매화길을 봄·가을 특정 시즌에만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올 봄은 5월 6일까지 하늘매화길을 오픈한다.

하늘매화길 오픈을 기념해 식물전문가가 하늘매화길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이 29일부터 4월 19일까지 평일에 무료로 진행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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