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 관로를 교체해 새는 물과 예산 낭비를 막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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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업소에 따르면 덕양구 내유동 인근 통일로 일원의 노후관 교체공사 등 지역 내 노후 상수관 총 19건, 15.64㎞에 대해 87억 원을 투입해 관련 정비사업을 올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 구간은 차량이 많은 도로에 굴착공사가 대부분 이뤄지는 관계로 출퇴근시간대 공사를 자제하고 교통 통제 및 안전관리, 시민 홍보를 철저히 펼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소는 노후 상수관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용역에는 상수도 관망 블록 구축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역 내 배수지 총 18개를 블록화해 유량계·수압계 등의 설치를 통해 누수 예방 및 신속한 누수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수관망을 구성하는 것이다.

해당 블록이 구축되면 유수율 제고는 물론 평상시 물 수요 변동에 적절히 대처하고, 사고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수요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 적정 수압으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시민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소는 블록 구축에 필요한 확보 자료를 바탕으로 관망 정비 및 노후 상수관(총 88㎞) 교체공사에 2025년까지 총 5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병춘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관망 블록 구축 및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유수율 향상에 따라 예산이 절감된다"며 "절감된 예산이 시설 재투자로 이어져 공기업 경영효율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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